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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선산 1화 줄거리 결말 리뷰 넷플릭스 시리즈 The Bequeathed

by 글자향기 2024. 1. 26.

선산(The Bequeathed)

선산-메인-포스터

존재조차 몰랐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윤서하는 죽은 작은아버지로부터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뒤따른다. 그리고 서서히 선산과 관련된 비밀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넷플릭스 시리즈 6부작
영제: The Bequeathed
국가: 대한민국
등급: 15세 관람가
선산 오픈: 2024년 1월 19일
장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범죄, 비밀, 유산
연출: 민홍남
각본: 연상호, 민홍남, 황은영
원작: 웹툰 선산
채널: 넷플릭스

 

선산 등장인물

선산-주인공-윤서하-역의-김현주-스틸컷
윤서하 역 - 김현주
형사 최성준 역 - 박희순
반장 박상민 역 - 박병은
김영호 역 - 류경수
양재석 역 -박성훈
진성리 마을 이장 육성수 역 - 김재범
흥신소 사장 강홍식 역 - 현봉식
교수 김창석 역 - 정인기
교수 한나래 역 - 최유화
윤명희 역 - 차미경
윤명길 역 - 김재건
윤명호 역 - 김호연
비구니 스님 역 - 신복숙
신 엄마 역 - 백수련
건물주 최태성 역 - 유승목
식당 주인 언니 역 - 김성녀
식당 주인 동생 역 - 이수미
가마 노인 역 - 이영석

 

 

선산 줄거리 리뷰 (1화)

프롤로그

넷플릭스-시리즈-선산넷플릭스-시리즈-선산-스틸컷넷플릭스-시리즈-선산-으로-향하는-윤명길넷플릭스-시리즈-선산-스러지는-윤명길

한적한 시골마을의 새벽,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을 만큼 칼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며 눈발이 흩날렸다. 술에 거나하게 취한 윤명길은 마시다 남은 막걸리병을 손에 쥐고 선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에이, 씨. 빌어먹을 놈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술에 취해 혼잣말을 내뱉으며 걷던 윤명길은 갑자기 주저앉아 그대로 생을 마감했다.

 

넷플릭스-시리즈-선산-사건회의-중인-형사들

피해자 윤명길, 75세 시신 옆에 있던 막걸리 통에서 탈륨 성분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형사 1-

 

탈륨이 뭐야? -반장-

 

아, 그게 독극물인데요. 이게 치사량까지는 아니고 소량 검출됐다고 합니다. -형사 1-

 

그 탈륨이라는 게 일반적인 막걸리에서도 나올 수 있는 성분인가? -반장-

 

아닙니다. -형사 1-

 

아.. 그럼 이걸 살인으로 의심해 볼 수도 있겠네? -반장-

 

아, 뭐 자세한 건 부검을 해봐야 알 거 같습니다. -형사 1-

 

잠깐, 성준이 형 어디 갔어? -반장-

 

넷플릭스-시리즈-선산-최성준-형사넷플릭스-시리즈-선산-사건을-조사중인-최성준-형사넷플릭스-시리즈-선산-사건을-조사중인-최성준넷플릭스-시리즈-선산-사이렌을-울리며-현장으로-오고있는-경찰차를-바라보는-성준

한편, 진성리 마을 피해자 윤명길의 집을 살피던 최성준 형사. 골프장 건설 동의서를 발견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피해자의 갈등이 있었음을 간파했다. 그때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남일 경찰서 강력 1팀 동료들이 도착했다.

 

성준이 형, 누가 마음대로 여기로 출근하래? 윤명길 씨가 살해당한 건지 뭔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반장-

 

아니, 그냥 빨리빨리 움직이려고 그런 거지, 뭐.

 

뭘 빨리빨리 움직이는데? -반장-

 

알았다. 다음부터 보고하고 움직일게.

 

왜? 후배가 반장이라 지시고 뭐고 따르는 게 뭣 같아서 그래? 아니면 옛날처럼 혼자 진급하려고 설레발치는 거야? -반장-

 

아이고, 우리 반장님 오늘따라 왜 이렇게 까칠하실까?

 

그러니까 관두면 되잖아. 형 옷 벗고 집에 가서 편하게 쉬어. 이렇게 후배 밑에서 더러운 꼴 보지 말고. -반장-

 

시정하겠습니다. 충성.

 

성준은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자리를 피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본문

넷플릭스-시리즈-선산-전화를-받고-있는-윤서하

대학 조교수로 근무 중인 윤서하는 한동안 의문을 품고 의뢰했던 남편의 외도 사실을 확인했다. 더불어 일면식도 없는 작은아버지  윤명길의 사망소식을 전해 들으며 경찰로부터 시신을 인계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여보, 나 왔어. 아, 뭐야 책 나왔네? 아유, 김 교수 이 새끼. 난 이, 생긴 게 마음에 안 들더라. 아니, 그래가지고 요 김 교수 이 새끼가 뭐래? 전임으로 밀어본대? 뭐, 그, 전임되기는 되는 거야?

 

서하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 빨리 옷 갈아입어.

 

옷? 옷은 왜?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셨대.

 

무, 무슨 작은아버지?

 

우리 아버지한테 동생이 있었나 봐. 돌아가셨다고 경찰서에 와서 시신 인도받고 뭐, 어쩌고.

 

당신 아빠? 아, 그러니까 그 7살 때 당신 버리고 간 그 아빠? 연락도 없었다며 돌아가신 거 아니었어?

 

나도 잘 몰라. 옷이나 빨리 갈아입고 나와. 나 지금 출발한다.

 

근데 그 작은아버지라는 사람 빚 같은 거 남기고 죽은 건 아니겠지? 참, 나. 연 끊고 살던 아버지 동생 장례까지 챙겨야 되니 참 핏줄이 무섭구먼.

 

넷플릭스-시리즈-선산-작은아버지-시신을-확인하는-서하와-재석

병원에 도착한 서하는 작은 아버지 시신을 확인했고, 경찰들은 그녀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윤서하 씨 작은 아버지 윤명길 씨입니다. 알아보시겠어요?

 

제가 전화로도 말씀을 드렸는데 저 사실상 아버지 하고 연락을 끊고 지냈어요. 아버지 장례식에도 안 갔고, 그러니까 당연히 작은아버지가 있는 줄도 몰랐죠. 

 

근데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시신과 함께 있던 막걸리 통에서 탈륨 성분이 조금 나와서요. 저희는 살해 가능성도 좀 열어두고 있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살해를 당하신 거든 뭐든 저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요.

 

그래도 유일한 혈육이 윤서하 씨라..

 

옆에서 지켜보던 재석이 답했다. 아니, 저희 와이프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니까요? 지금 대체 왜 그러시는 건데요? 예?

 

그럼, 상속 거부권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상속이요?

 

윤명길 씨 앞으로 선산이 하나 있어요. 현재 상황으로서는 윤서하 씨가 그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세요.

 

넷플릭스-시리즈-선산-시신을-바라보는-윤서하

경찰들의 물음에 퉁명스럽게 응했지만 작은 아버지가 남긴 선산 부지의 유일한 상속자가 서하라는 사실에 부부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

 

선산? 아니, 그래도 뭐 빚을 남기고 간 건 아니네. 근데 뭐 이런 시골 선산이 뭐 얼마나 하겠어? 한 1, 2억 하려나? -재석-

 

장례는 또 어떻게 치러야 되냐? 상조 회사에다 연락하면 되나? -서하-

 

뭐, 그렇지 않을까? 아, 근데 상속세 엄청 나오는 거 아니야? -재석-

 

넷플릭스-시리즈-선산-윤서하넷플릭스-시리즈-선산-마을-이장

윤서하 씨? -마을 이장-

 

네, 누구세요? -서하-

 

맞네, 어? 맞아, 명길이 아저씨 얼굴이 있네. 아, 저 명길이 아저씨가 살던 진성리 이장이에요. 명길이 아저씨 시신 인도하고 장례 진행한다고 해서 내가 경찰한테 물어물어 우리 윤서하 씨 만나러 온 거예요.

 

무슨 일로요? -서하-

 

아니, 참.. 우리 명길이 아저씨가 이 마을 사람들이랑 얼마나 친하게 지냈는데 장례 치르려면 여기저기 연락 돌리고 어쩌고 해야 되는데 우리 조카님이 명길이 아저씨랑 왕래가 없으셨으니까 좀, 상황이 당황스러우실 거 같아서 내가 좀 도와드리려고 왔지.

 

어, 다행이다. 아니, 안 그래도 우리 이제 어쩌나 하고 있었거든요. -재석-

 

아이고, 이웃들한테 잘하는 어른이셨는데.. 아니, 이렇게 가버리고.. 아휴.. 이 쌍놈의 새끼들이! 시신 인도는 직계가족이 승인을 해줘야 된다나 어쩐다나, 어? 진짜 가족처럼 지낸 사람들은 우리 마을 사람들인데.. 아무튼 그, 장례 준비는 우리 진성리장으로다가 회관에 다 해놨으니까 우리 직계 조카님은 영안실에 사인 하나만 해주시면 될 거 같은데..

 

넷플릭스-시리즈-선산-웃음을-보이는-마을-이장넷플릭스-시리즈-선산-징성리-마을회관-윤명길의-장례를-치르고-있다넷플릭스-시리즈-선산-윤명길의-장례식장에-절을-하고-있는-최성준-형사넷플릭스-시리즈-선산-작은아버지의-상주로-서있는-재석과-윤서하

이장은 명길과 가족처럼 지냈던 진성리에서 장례를 준비했다며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어차피 장례 절차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참이었기에 부부는 이장의 말이 반가웠다. 그러나 가족을 운운하며 명길과의 친분을 가시 하던 이장의 말과 달리 장례식장은 잔치를 연상케 했고, 찾아오는 사람마다 명길의 죽음을 반기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넷플릭스-시리즈-선산-김영호넷플릭스-시리즈-선산-장례식장에-들어서는-김영호넷플릭스-시리즈-선산-절을-하고-있는-김영호넷플릭스-시리즈-선산-윤서하를-붙잡고-호소하는-김영호

그때, 어두운 표정의 사내가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그는 영호라는 인물로, 연신 신음을 토하며 상주인 서하에게 난데없이 자신이 이복동생임을 알렸다

 

어, 어머 왜 이러세요? -서하-

 

누님. -영호-

 

예? 아, 일단 이거 놓고 진정 좀 하세요. -서하-

 

누님, 저 영호라고 누님 동생이에요. -영호-

 

동생은 무슨.. 뭐라는 거야, 진짜, 놔요. -서하-

 

넷플릭스-시리즈-선산-섬뜩한-표정의-김영호

울분을 토하던 영호의 표정이 순간 싹 바뀌었고, 기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당신 동생이라고, 배다른 동생. 나도 당신 아버지가 낳은 자식이라고. -영호-

 

뭐라는 거야? 놔. -서하-

 

이렇게 뵙게 되네요. 누님. 우리 누님 고우시네. 나는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데.. 왜요, 못 믿겠어요? 내가 이런 꼴이라? 유전자 검사 해보세요, 누님. 저 진짜 누님 동생이에요. 진짜예요. 나도 우리 삼촌 선산에 자격 있는 사람이에요! -영호-

 

넷플릭스-시리즈-선산-놀란-표정을-짓고-있는-윤서하

영호의 거친 행동에 주변 사람들이 그를 제지하며 끌어내고, 소동은 그렇게 종결되었다. 한편, 경찰들은 윤명길 독살 사건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윤명길 씨의 사인은 치사량 수준의 탈륨 중독으로, 이 막걸리병에서 검출된 성분이랑 동일합니다. 윤명길 씨의 집을 수색한 결과 복용하던 약이나 자주 사용하던 물건에서도 다량의 탈륨이 채취됐습니다. -경찰 1-

 

자기가 중독되는지도 모르고 죽었을 가능성이 크겠네. -반장-

 

맞습니다. -경찰 1-

 

도대체 누가 저렇게까지 한 걸까? 가족관계 털어봤어? -반장-

 

넷플릭스-시리즈-선산-사건-브리핑을-듣고-있는-반장-박상민

예. 윤명길 씨는 배우자나 자식 없이 혼자 살았던 걸로 보이고요. 이 집안에 장남이 하나 있었는데 이 선산이 둘째인 윤명길 씨한테 증여가 됐고 지금까지 윤명길 씨가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윤명길 씨의 형 윤서하 씨의 아버지 윤명호는 이미 사망한 상태고 막냇동생인 윤명희 씨도 1992년도에 사망했습니다. -경찰 1- 

 

윤서하가 유일한 친족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동생이라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경찰 2-

 

그, 김영호라고 윤명길 씨 장례식장에서 난동 피웠던 그 사람입니다. -경찰 1-

 

아니, 근데 그 둘이 진짜 이복 남매인 게 확실해? -반장-

 

네. 저희가 그래서 검사를 한번 해봤는데 윤명호 씨 유품에서 채취한 DNA랑 김영호 DNA를 대조한 결과 둘이 친자가 확실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은 김영호도 선산 상속에 관한 소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경찰 1-

 

뻔한 거 같은데? 선산 두고 이복 남매끼리 싸움질하는 거. 일단 그 죽은 할아버지 가족에 대해서 잘 알 만한 사람 섭외해 놓고 김영호, 윤서하 친모 생사도 한번 확인해 봐. -반장-

 

안 그래도 확인을 해봤는데 윤서하 친모는 사망한 상태고 김영호는 아버지 손에 자라 가지고 생모는 존재조차 모르더라고요. -경찰 1-

 

아, 그래? 아무튼 선산 상속 권리는 저 둘밖에 없다는 거잖아. -반장-

 

맞습니다. -경찰 1-

 

근데 우리 성준이 형은 또 어디 갔냐? 너한테 뭐 시켰어? -반장-

 

네. 마을 인구분포도랑 인근 주유소 개수랑 동네 이장 명의로 된 건물 있는지 좀 알아봐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아직 다 확인을... -경찰 1-

 

아니, 왜 맨날 헛짓거리를 하고 다니는 거냐고 씨발, 바빠 죽겠는데.. 야, 너희들 잘 들어. 최 형사가 시키는 병신 같은 짓거리 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 거나 똑바로 준비해서 가져와, 알았어? -반장-

 

예, 알겠습니다! -팀원 일동-

 

 

선산 결말 (1화)

넷플릭스-시리즈-선산-사건현장을-조사중인-성준넷플릭스-시리즈-선산-장례식장을-찾은-성준넷플릭스-시리즈-선산-반장방에-들어선-성준넷플릭스-시리즈-선산-성준의-보고서를-발견한-반장-상민

한편, 형사 성준은 진성리에 개발 중이던 골프장 사업권에 윤명길의 선산만이 미포함되어 마을에서 유일하게 반대했음을 알게 된다. 장례식을 비롯하여 여타 마을 사람들의 들떠있는 분위기가 명길의 죽음으로 다시 발전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 나온 것을 성준은 파악했다. 늦은 저녁, 성준은 보고서를 작성하여 반장실에 제출했고, 반장은 성준의 보고서를 확인한 후 팀원들을 급하게 소집했다.

 

넷플릭스-시리즈-선산-사건을-브리핑-중인-반장-상민

이 마을 주유소와 교통편을 살펴본 결과, 진성리는 외부인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고립된 마을이야. 경제활동도 거의 없고, 근데 윤명길 씨가 죽자마자 뭔가 들떠있는 분위기였다는 거야. 마을이 금세라도 발전이라도 될 것처럼 말이야. 이 동네가 개발이 덜 된 땅들 같아 보여도, 진성리 이 산은 골프장을 건설하기에 아주 좋은 땅이라는 거지. 그런데 건설사에서 토지 매입에 대부분 성공했는데 유일하게 윤명길 씨의 선산만 해결을 못 한 모양이야. 그렇게 골프장 개발이 시작도 못 하고 무기한 중지됐지. 그리고 이 짓다 만 건물, 아마 골프장이 완공되고 외부인들 왕래가 많아지면, 그때 쓰려고 했던 상가 건물인 거 같아. 근데 이 건물이 중도금을 내지 못해서 공사도 중지되고 시공사가 유치권을 행사 중이더라고, 그렇게 계속 윤명길 씨가 선산을 팔지 않고 버티니까 시공, 발주자가 아주 코너에 몰렸던 모양이야. 그리고 이 건물 소유주는 바로 육성수 그 마을 이장. 그리고 이 탈륨은 매입하기가 아주 까다로워 소량으로 구입할 수도 없고 공사장에서 쓰는 걸로 위장해서 탈륨을 그 건물에 숨겨뒀어. 자, 빨리 움직이자. 육성수라는 놈을 잡아 족쳐야 돼. -반장-

 

넷플릭스-시리즈-선산-귀가중인-재석과-서하넷플릭스-시리즈-선산-서하에게-불평하는-남편-재석넷플릭스-시리즈-선산-차를-멈춰-세운-서하넷플릭스-시리즈-선산-서로-불만을-토로하는-재석과-윤서하

한편, 주임교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서하는 남편 재석과 함께 예약된 정식당을 찾았지만, 그간 노력했던 정교수 자리에는 동료인 한나래가 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힘없이 발길을 돌렸다.

 

이번에도 밀렸네, 대체 정교수는 언제 되는 거야? 야, 다음 교수가 정년이면은 어이구, 10년만 더 기다리면 되겠네, 10년. 아니, 당신 이거 지금 사기 결혼이야. 당신 처음 우리 요가학원 왔을 때 뭐라 그랬어? 교수라며? 교수는, 씨, 무슨 야, 시간강사가 교수냐? -재석-

 

재석의 이야기를 듣던 서하가 급히 차를 정지시켰다.

 

어유, 야, 너 미쳤어? 운전 똑바로 해.

 

이혼해.

 

뭐, 뭐, 뭐, 이혼?

 

넷플릭스-시리즈-선산-그간-불만을-토로하는-윤서하

내가 미친년이지. 네가 이런 인간인지도 모르고 결혼한 내가 미친년이지. 내가 진짜 남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서 이혼은 안 하려고 진짜 죽기 살기로 버텼는데 진짜 더는 못 하겠다.

 

넷플릭스-시리즈-선산-화를-내고-있는-재석

야, 너 곧 정교수 된다고, 어? 먼저 결혼해 달라고 사정사정하던 게 누군데? 근데 내가 기껏 결혼해 줬더니 정교수도 못 돼, 돈도 못 벌어. 네가 나한테 지금까지 해준 게 뭐가 있는데? 근데 이제 와서 이혼을 하자고? 웃기고 앉아있네, 야 내가 지금 너랑 이혼 절대 못 해주지. 

 

뭐?

 

선산! 완전히 상속 정리될 때까지 이혼 절대 못해. 그 선산에 나도 권리가 있어.

 

웃긴다, 너, 선산? 너 그거 거들떠보지도 마. 너한테 넘겨줄 생각 죽어도 없어.

 

와, 진짜 어이없네. 나 이혼 너랑 절대 안 해, 어? 너랑 나랑 부부야. 그 선산 절반은 내 거야. 그, 부부 공동재산이라는 말도 몰라?

 

뭐? 부부 공동재산?

 

넷플릭스-시리즈-선산-자신의-불륜사진을-보고있는-재석

감정이 격해진 서하는 남편의 부정한 행동을 지적하며 흥신소를 통해 얻은 사진을 재석의 얼굴에 던졌다.

 

뭐 하는 거야? -재석-

 

야, 네가 이러고도 선산 얘기를 지껄여? -서하-

 

아, 진짜... 와, 세상에, 남편 미행하는 건 '사랑과 전쟁'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뭐, 씨발, 어쩌라고? -재석-

 

너 아주 엄청 바빴겠더라, 응? 회원들 쪽쪽 빨고 다니느라고 아주, 어? -서하-

 

야! -재석-

 

뭐! 지금 쳐 죽여버리고 싶은 거 참고 있어, 내려. -서하-

 

아, 씨발, 진짜. -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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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고조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모욕적인 말을 주고받으며 감정을 해소했다. 재석은 거친 욕설을 퍼붓고 차에서 내렸다. 어두운 밤 외딴곳에 혼자 남겨진 그는 내연녀와 통화하면서 화를 삭였다. 그때, 어둠 속에서 나타난 알 수 없는 인물이 재석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고, 재석이 돌아본 순간 미상의 인물은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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